안녕하세요. 저는 10월 12일에 결혼하는 예비신랑입니다.

눈치가 빠른 예비신부님때문에 프로포즈를 어떻게해야 될지 고민고민하던 찰라.... 핑크프로포즈를 알게됬습니다.

영화는 항상 강남이나.. 청량리쪽에서 보기때문에 영화관 결정에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동대문.... 가끔씩 동대문에서 쇼핑도하고, 닭한마리도 먹기떄문에..이거다 하고 결정했지요...

소심한 남자지만... 사람많은 곳에서 프로포즈를 해주고싶던 저는..... 화이(괴물을삼긴아이) 개봉일에...사람도 제일많은 6시......... 일단 질렀습니다.

막상 당일날 영화관으로 오는데....내가 할수있을까..온갖생각이 다나더군요...

영화가시작되고... 사실 너무 머리속엔 프로포즈생각덕분에..영화내용도 기억이잘안나네요...

영화과 끝나고 사회자님께서 이벤트가 있다고 말씀을하시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도중.. 예비신부님이 가자... 가자... 집으로가자...........(읔..)

당황한 저는....어버버버버........ 잠깐 나 문자와서...이거답변보고가자....

이벤트가 시작한 도중 예비신부님꼐서는 살짝 눈치챈듯 하였습니다... 끝나고 설마설마.....소심한 제가 정말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할줄 몰랐다네요...

센스있는 사회자 , 호응해주시는 많은 관객 여러분 덕분에 정말 무사히 잘 할 수 있었던것같아요...

사실 제가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다끝나구 기념사진찍고, 관객분들 몇분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라고 덕담도 해주시고,

성공했습니다... 예비신부님께서도 정성스럽게 쓴 편지 내용보다.. 제가 편지를 든 손이 떠는 모습을보고, 더 감동했다네요..

소심이가..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크크크크...

아무튼 정찬영 매니저님 및 사회자님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완전완전 대박성공...!!!!

프로포즈성공!! 자신감 업업!!!!

아직 20대라 친구들이 결혼을 안했는데.. 프로포즈할떄는 핑크프로포즈에서 하라고... 홍보해야겠어요^^

준비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