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26일에 결혼하는 예량입니다.
8/4일에 영화관 공개프로포즈를 성황리에 끝내고, 결혼 준비에 집중하는 탓에 지금에서야 후기르 올려요.

눈치가 빠른 예신 덕분에 007영화를 찍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매니저 님께 가짜 영화 당첨 문자 발송을 해서
예신이 의심을 하지 않도록 안심시켰지요.

영화표 당첨됬다며 보러 가자했죠-
평소 프로포즈를 기다리던 예신이 영화관 이벤트가 아니냐며 놀려댔었죠ㅋㅋ

장소는 신촌 메가박스였는데, 예신 옆 자리 직장 동료가 다음이벤 당첨으로 영화를 보러 간적이 있다면 믿어버렸죠-

길고 긴 영화(설국열차^^;)가 끝나자마자

개그맨이 나와서 제일 크게 호응하면 선물준다고ㅋㅋㅋㅋㅋ

예신은 진짜 최고 크게 "와아아아아"

개그맨 "아! 아직 시작 안했아요. 하나둘셋하면 시작이요!"

예신은 다시 한번 "와아아아 여기요 여기"

그런데 개그맨이 힐끗 보더니 앞자리 커플에게 선물을 주더라구요ㅋㅋㅋ

예신은 기분이 나빠서 나가자고했어요! 그 순간 영화 상영관에 노래와 동영상이 흘러 나왔습니다.

저희 10년 연애했어요.
10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던 동영상.... 예신은 펑펑 울었고,  

영상 중간에 "혹시 지금 우는거 아니지?" ㅋㅋㅋㅋㅋㅋ 빵 터져주시고 앞으로 나가서 편지 읽어주고, 반지 선물하였지요. 우후훗!!

예신은 너무 챙피해서 극장 안 사람들 나가라고 나가라고 손짓 작렬ㅋㅋㅋㅋ

갑자기 "선물들 나오세요!!!!" 하자마자 맨 뒷자리 숨어있던 예랑&예신 친구들이 우르르 나와 한송이씩 장미꽃을 ㅋㅋㅋㅋ

예신은 평생 없을 경험이었다며.....기뻐했지요 ^^

웃음포인트 하나!
짠돌이짠순이커플은 100만관객아니면 영화관 데이트 안해요ㅋㅋㅋㅋㅋ

우리가 본 영화는 설국열차였고,
저는 하지메마시때!!외치는 러브레터같은 분위기의 영화라 생각했는데... 영화 선택이 조금 error 였다는 생각이.....ㅋㅋ

감동적인 프로포즈 도와주신 핑크프로포즈 매니저님(정찬영 매니저님)과 스탭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저희 잘 살께요~

Ps. Final Propose 영상 및 진행영상 메일로 송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정찬영 매니저님~~~~ (파일을 잃어버렸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