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을 딱 2주 앞둔 예비 신랑입니다.

저는 정말 몰려서(?) 하게 되었지만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남자분들 중에 프로포즈를 얼렁 뚱땅해서 넘어오신 분들이 가장 고민하시는게

어떻게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도 감동을 줄것인가 고민 많으실 텐데요

전 그에 대한 답으로 주저없이 요트프로포즈 추천합니다.

우선 제 여자친구가 많이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이곳에서 제공해주시는 이벤트 풰이크 문자도 필요없이 저의 말한마디에 그냥 넘어와줘서...

손쉽게 넘어갔구요.. 분명 눈치가 빠른 분이면... 생각보다 쉽지 않을겁니다.. 미리 해본 경험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벤트 페이지가 직접 글을 써서 당첨되는 형식을 가지고 있어서

여친이 쓰게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상당히 인위적이에요(응모 한번에 띡 눌러서 하는 간편한 형식이 서프라이즈에 좀더 유리할듯??).... 그래서 아무튼 눈치 빠른 여친분이라면 서프라이즈는 어려울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무튼 한번도 요트 안타봤으니까 타보러가자는 말에 선뜻 따라와줘서 수월했고 선장님께서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이벤트도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여친 성격이 제법 명랑해서 이벤트를 똭! 하고 보여줫더니.. 전 막 울고 그럴줄 알았는데 역시나.... 두손 높이 올려서는 "와! 나 프로포즈 받은 여자다!" 라고 외쳐서... 아마 밖에 계신 선장님도

당황하셨을 테지만... 저도 감동의 쓰나미를 예상했다가 뒤통수를 ㅋㅋㅋㅋ

아무튼 엄청 좋아했습니다. 제 여친 반응이 특이한(?) 편이지만 상당히 만족해 했고 고마워 했어요.  특히나 전혀 본인도 예상못하고 있다가 당(?)한지라 더 서프라이즈 했나봐요.

그리고 요트 프로포즈는 우선 야경이.... 진짜 요즘말로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하는 각....ㅈㅅ합니다.... 아무튼 그만큼 좋구요... .

밖에서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기도 좋구요. 계절이 아직 엄청 추운 때가 아니라 밖에서도 시원하니 좋았구요.

결정적으로.... 돈이 들어간 만큼... 일반적인 남들이 신혼집에서 풍선불고 촛불키고.. 뭐 이런게 아니라 선상에서 프로포즈 받았다...가 되니깐

나름 여친도 친구들한테 이야기 할때 어깨에 힘좀 주더라구요???ㅋㅋㅋ

여친도 좀 뿌듯하게 해줄수 있는 그런 프로포즈 입니다. 강추합니다.

마지막까지 신경써주신 핑크프로포즈 매니저님들과 선장님 정말 감사합니다!~